발목 잡는 일본어 한자 공부하기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외운 뒤에 눈이 한꺼풀 벗겨진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어를 떠듬떠듬 읽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한자가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후리가나가 달려있어도 왠지 더디게 읽히고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한자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용한자를 1000자 정도 외웠을 때, 또 다시 눈이 한꺼풀 벗겨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해 지문을 읽으면서 완전하지는 않아도 문장의 대략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추가로 1000자를 더 외웠어도 여전히 모르는 것도 많고 아리송하긴 합니다. 가끔 봤던 한자인데도 기억 못하는 내가 바보인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눈에 익은 한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본어를 읽는 재미가 커지고 있는 것을 분명합니다. 아래는 제가 일본어 한자를 공부했던 방법입니다.

 

 

 

 

 

 

 

 

첫번째는 김성민쌤의 ‘한자 생성의 원리’ 강의(http://www.0487.co.kr/course/lecture.php?courseIDX=53)입니다. ‘김성민의 중국어 세상’ 사이트에 들어가면 ‘한자 생성의 원리’와 ‘급수한자’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어 강의 사이트지만 한자의 기초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해하기 쉬워서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 김성민쌤의 한자 강의를 전부 들은 후에, 한자의 기본이 되는 부수 214자를 외웠을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이장우쌤의 ‘한자읽기법칙’ 강의(http://www.homelearn.go.kr/front/apply/ApplyAction.do?method=view&crsId=004861&crsSessId=004861201600016&crsClNo3=10&currentPage=1)입니다. 한자는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한자읽기법칙’ 강의를 한번쯤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점에서 일본어 음독법칙에 관한 교재들을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이장우쌤의 강의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일본어 강의는 이장우쌤의 강의가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요미토모(YOMITOMO)’ 프로그램(http://khie74.tistory.com/1169521392)입니다. ‘요미토모(YOMITOMO)’를 이용해서 인터넷에서 모르는 한자가 나올 때마다 일본 한자 읽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Ctrl+C를 누르면 선택한 한자, 한자 읽는 방법, 한자 음/훈이 프로그램 창에 나타납니다. 사전을 찾는 것보다 훨씬 간편합니다.

 

 

 

https://coupa.ng/bVMsEw

 

 

네번째는 '일본어 한자암기박사' 책입니다. ‘일본어 한자암기박사’는 부수들을 분해해서 뜻을 풀이해주어서, 한자의 뜻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예전에 일반 ‘한자암기박사’를 한 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풀이하는 방식도 같고, 일본어 음독과 훈독도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배운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한자암기박사’로 가나 읽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https://coupa.ng/bVMs7R

 

 

다섯번째는 '일본어 한자읽기 3법칙' 책입니다. 일본어 시험 JPT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자에 부딪혔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상용한자 교재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한자읽기 3법칙’이 정신 사납지 않게 한자와 단어만 배열되어 있어서 빠르게 반복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책을 보더라도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는 ‘일본어 한자 학습’ 어플(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bx.jpstudy.kanjistudy)입니다. ‘일본어 한자읽기 3법칙’를 읽다가 지루할 때마다 보았던 어플입니다. ‘일본어 한자 학습’ 어플은 모르는 한자를 계속해서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일본어 한자읽기 3법칙’과 ‘일본어 한자 학습’ 어플을 번갈아 보면서 반복도 되고 서로 보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만의 한자 외우는 요령이 하나 있습니다. 한자를 공부할 때, 한자의 뜻과 음을 외우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한자의 뜻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본래의 뜻 대신에 예로 있는 단어들을 쭉 보면서 뜻과 가장 가깝게 대표되는 단어 하나를 골라서 뜻 대신 외웁니다. 예를 들면, '雇 - 품살이 고' 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저는 이 한자를 '품살이'라는 뜻으로 아무리 외워도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예로 있는 단어들을 보니 '고용'이라는 단어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雇 - 고용 고'라고 외웠더니 훨씬 빠르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https://coupa.ng/bVMtn6

 

 

일곱번째는 ‘동화로 배우는 일본어 한자’ 시리즈 책들과 독해 교재들입니다. ‘일본어 한자읽기 3법칙’과 ‘일본어 한자 학습’ 어플로는 단어밖에 공부하지 못했기 때문에, 문장이나 지문을 읽으면서 한자를 읽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동화로 배우는 일본어 신 상용한자 1130자로 N1 합격’과 독해 교재들을 읽었습니다.

 

‘동화로 배우는 일본어 한자’ 시리즈는 상용한자들을 문장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일본어 동화를 쭉 읽은 뒤에, 반대편에 있는 한글 해석과 한자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해 교재들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의 다양한 쓰임새를 익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해 교재는 많이 읽을수록 배경지식도 쌓이고 한자공부도 되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16년 08월 16일 최초 작성하였습니다.